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대한제국 황실 복원론 (문단 편집) === 복원 이후의 입헌군주제 지속 가능성 === 만에 하나 한국 황실이 복원되었다고 치자. 그런데 그 막대한 비용과 노력을 들여 만들어 놓은 입헌군주제를 미래 시대에도 계속 유지할 수 있는가? 만약 그렇지 못할 것 같으면 이런 정치 혁명은 하지 않느니만 못한 것이 된다. 앞의 "황실 구성원에게 황족으로서의 삶이 행복한가"에 대한 부분에서도 나온 문제지만, 굳이 유교 문화 때문이 아니더라도 황실이 복원되면 황족들은 항상 황족으로서의 품위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여지껏 일반 시민으로서 영위할 수 있었던 자유로운 삶을 상당 부분 포기할 수밖에 없게 된다. 현 정서상 어쩌면 일본의 황실처럼 혹은 황실 복원 또는 황실을 배경으로 한 창작물 속의 인물들처럼 한평생 마네킹 신세를 면치 못할 수 있다. 안 그래도 지금 가장 유명하고 명성이 높은 왕실이라는 [[영국 왕실]]조차, [[찰스 3세]]에 대한 평판이 그리 좋지는 않아 "왕실을 폐지하고 공화제로 가자"는 여론이 생기고 있으며, 어떤 시민단체는 "[[엘리자베스 2세|여왕]] 사후에 군주제 폐지 국민투표를 하자"고 제안하였다.[* 물론 "입헌군주국을 유지하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뒤를 이어 아들 찰스 3세 대신 손자 [[윌리엄 왕세손]]이 왕위에 올라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다만 이는 왕위계승의 법칙에 어긋난다.] 정말 좋게 백 번을 양보해서 대한제국 황실을 복원시켜줬다고 치자. 그걸 유지하는 게 쉬울 것 같은가? 절대로 아니다. 그리고 이건 황제 한 사람에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는 게 더 큰 문제다. 그 옛날 궁정이 일반 백성과 분리된 시절이라면 대외적으로 존재가 드러나는 황제와 황후, 황태자, 황태자비, 좀 더 범위를 확장해도 일선에 드러나는 직계 왕자, 공주들 몇몇만 처신을 잘하면 문제될 건 없었지만, 지금은 일가친척까지도 다 공개되는 세상이다. 가령 황제의 8번째 아들이나 딸이 [[한량]]이라 치자. 전제군주제 시절이라면 그냥 어디 지방 외딴 곳에 가둬놓으면 된다. 어디서 살인을 저질렀어도 언론 같은 건 발달되지 않았으니 대충 잘 묻으면 된다. 하지만 지금은 언론과 [[SNS]]가 매우 발달하여 한량이 저지르는 깽판이 매스컴을 타서 국민들에게 알려진다. 즉, 대한제국 황실이 복원되면, 대한제국 내의 유수 언론들의 스포트라이트가 100% 황실에 집중된다. 때문에 외식에 여행가는 일까지 일일이 뉴스에 오르내리며 당사자를 숨막히게 할 것이다. 영국 [[찰스 3세]]의 전처 [[다이애나 스펜서|다이애나]]가 어쩌다 그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는지 생각해보라.[* 전 [[영국 국왕]]이었던 [[엘리자베스 2세]]도 사실상 [[사생활]]이라는 것이 없었다. '왕실' 사람이기 때문에 개인 가정사는 물론이고 일거수일투족이 언론에 공개된다. 태생부터 왕족으로 태어난 엘리자베스 2세는 어릴 때부터 이런 관심이 익숙하다고 쳐도, 외부인으로 살다가 왕실의 며느리가 된 [[다이애나 스펜서|다이애나]]는 자식들인 [[윌리엄 왕세손]]과 [[해리 왕자]]가 아니었으면 버티기 힘들었다고 말할 정도였다. 심지어 다이애나는 찰스 3세와 이혼 후 [[바하마]]로 사적인 휴가를 가는 와중에도 사진이 찍히는 등 [[이혼|왕실을 떠나]] 일반인이 된 후에도 [[파파라치]]들에게 지속적으로 시달렸다.] 쫒아오는 파파라치를 따돌리려다가 교통사고로 참변을 당한 것이다. 게다가 사고 당시에도 이놈의 [[기레기]]들은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다이애나를 구조할 생각은 안 하고 죄다 카메라 플래쉬만 터뜨려대다가, 살인자라고 욕을 무지하게 처먹었다. 이 계기로 다이애나 스펜서의 차남 [[해리 왕자]]는 언론과 불편한 기색을 보였고, 형 [[윌리엄 왕세자]]과의 갈등, 형수 [[캐서린 왕세자비]]와 아내 [[메건 마클]]의 동서 간 갈등, 메건에 대한 언론의 지나친 관심까지 겹치면서, 결국 영국 왕실로부터의 탈퇴와 독립을 선언했다. 그 후 해리 왕자와 메건 내외는 그들의 삶을 개척하기 위해 메건의 고향인 미국으로 갔지만 파파라치들의 사생활 침해는 막지 못했으며 영국에서 먼 나라 한국에서도 걸핏하면 사생활 관련 기사가 나온다. 게다가 조금만 잘못해도, 설령 그것이 일반인 같으면 "뭘 그 정도 갖고 그러냐?" 소리가 나올 정도로 사소한 것에도 구설수에 오르는 게 군주제 국가에서의 왕실인데, 황족들 중에 누가 이처럼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하루하루 기자들에게 트집 잡히지 않고 처신을 잘하는 삶을 살고 싶은 사람이 있겠는가? 이런 철저한 자기관리와 더불어 타국의 [[대통령]] 또는 [[총리]]에 준하는 뛰어난 능력을 겸비하는 것이 요구되는 게, 군주제 국가에서의 왕실이다. 군주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영국이나 일본이 왕정제 국가라고 해서 부러워 보이는가? 그들이 어떤 고충에 시달리는지 알고 있는가?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그 자손들이 어떤 고충에 시달리고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면서 평생을 살아온 사람인지는 아는가? [[일본 황실]] 역시, 언론 보도가 잘 되지 않고 있지만 극악의 군기를 시전하는 것으로 보인다. [[나루히토]] 덴노의 오촌 당숙인 [[토모히토]] 친왕은 생전에 "황실은 거대한 스트레스 덩어리"라고 토로한 적이 있었다. [[의식주]] 또한 상당부분 제한을 받게 된다. 간단히 말하자면, 입고 싶은 옷을 마음대로 못 입고,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대로 못 먹고, 살고 싶은 집에서도 마음대로 못 산다. 거주지가 궁궐로 제한되는 것은 물론이고, 옷차림도 마찬가지. 일반인들은 입고 싶으면 무슨 옷이든 자유롭게 입고 다닐 수 있지만, 왕족들은 옷을 입더라도 왕실의 품위에 맞게 입어야 한다. 그 예로 일본 [[나루히토]] 덴노의 조카 [[카코 공주]]가 어릴 때 어머니 [[키코 비]]의 권유로 [[피겨 스케이팅]]을 배우다가, 궁내청에서 "너무 짧은 옷을 입는다"고 불같이 반발하여 결국 그만두어야 했던 사례가 있다. 왕실을 보좌한답시고 궁내청이 사사건건 간섭을 하는 게 한두 번이 아니다. 카코 공주의 할아버지 [[아키히토]] 당시 덴노는 그 말에 군말 없이 따라야 했다. 식생활 역시 마찬가지다. 일반인들은 먹고 싶은 거 어디든 가서 사먹지만, 왕족들은 왕궁 음식만을 먹어야 한다. [[배달 음식]]을 시켜 먹는 것도, 음식점에 가는 것도, [[편의점]]에 가서 [[컵라면]]ㆍ[[삼각김밥]]ㆍ[[편의점 도시락]] 같은 식품들을 먹는 것도 마음대로 안 된다. 왕궁 음식도 막 먹다가 살찌면 얼마 후 매스컴에서 집중적으로 다룰 것이고, 그 뒤 외출은 꿈도 꿀 수 없게 될 것이다. 만화 등에서 왕족이 일반인 음식 한 입 베어먹고 "이게 서민 음식이구나, 흑흑." 하면서 우는 장면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이들은 가끔가다 컵라면 사먹어도 되는 [[재벌]]이 아니다. 진짜로 감명을 느끼고 그런 거다. 1년 365일 궁궐에서 진수성찬을 대접한다고 한들, 매번 똑같은 것만 먹으면 쉽게 질리는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아무하고나 자유로이 어울리지 못한다. 친구 사귀는 것도 제약이 많은 데다가[* 배경이 전근대라 전제군주제이긴 하지만, 디즈니 애니메이션 [[알라딘(애니메이션)|알라딘]]에서 자스민 공주가 다른 나라의 왕자와 결혼시키려는 [[술탄]]에게 "전 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어요. 친구도 하나 없고요."라며 자기 신세를 한탄하는 대사가 나온다.] 연애나 결혼도 마음대로 하지 못하고[* [[에드워드 8세]]가 이거 하겠답시고 왕위에서 스스로 물러나고 동생 [[조지 6세|요크 공작 앨버트]]에게 넘겼다. 결혼 상대인 [[윌리스 심슨]]이 미국인인 것도 있었지만 그래도 사생활이 괜찮았다면 왕위 포기까진 안 갔을 수도 있겠으나 그녀는 이혼을 두 번이나 했고 에드워드 8세랑 사귈 때도 이미 유부녀였기 때문에 왕비가 되기에는 부적절했던 인물었이던 터라 결국 왕위를 포기해야만 했다.] 왕실 어른들이 정해준 사람하고만 연애 및 결혼을 해야 한다. 또한 아주 우연의 확률로 일반 시민과 마찰이 생겼다고 하면 재빨리 현명하게 대처해야겠지만, 만일 [[나 이런 사람이야|"나 왕족이야!"]]라면서 갑질을 한다면? ~~[[https://www.youtube.com/watch?v=-1LczCoOKI0|나 고종 황제 손자야!]]~~ 어떻게든 소문나서 역관광당할 수 있다. 실제로 전제왕정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1635623506449417&id=130229496988833&_rdr|왕자가 국민을 폭행하자 경찰관들이 나서거나 신료들이 상소하기도 전에 아버지인 국왕이 바로 왕자를 재판 끝날 때까지 구속하라고 명했다.]] 이 왕자는 몰래 팬 것도 아니고 SNS에 폭행영상을 직접 올렸다. 아예 대놓고 정신줄 놓은 거나 다름 없다는 것. 이건 뭐 사우디 왕정이 타락했건 말건 답이 없는 상황이며, 국왕이 직접 엄벌을 주문하는 것만이 피해를 최소화할 유일한 방법이다. 게다가 사우디는 율법대로 처벌을 하기 때문에 단순 폭행죄도 재수없으면 징역은 기본이므로, 그럼 몇 년은 감옥 생활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게다가 국민들에게 왕족의 타락한 모습을 스스로 보여줘서 아버지인 왕의 권위까지 추락시키고 자식 잘못 키운 부모로 만들었으니 본인의 이미지 떡락은 말할 것도 없다. 왕실 구성원 한 명이 잘못한 경우 일반인이면 [[과태료]] 처분이나 경고로 끝날 일도, 이미지 유지를 위해서는 [[대국민사과]]라도 해야 하는 게 왕실이다. 만약 재벌들처럼 [[집행유예]] 등으로 석방될 경우, 재벌의 경우보다 더 들고 일어날 게 뻔하다. 또한 인터넷, 게임, [[SNS]]도 마음대로 못한다. 온라인 게임[* 컴퓨터, 모바일 모두 해당한다.] 하다가 할 일 없는 잉여들에게 [[아이피]]나 [[아이디]]를 추적당해서 혹여 왕족 신분이 까발려진다면 엄청 피곤해지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오프라인 게임 정도는 비밀리에 하긴 하겠지만, 일반 시민 앞에선 [[겜알못]] 코스프레를 해야 한다. 여타 SNS 댓글 사건으로 잉여들에 의해 SNS 계정이 털려 왕족임이 드러날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SNS로 발언을 잘못할 경우 처벌 뿐만 아니라, 심하면 사회에서 매장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SNS에 황족의 [[사생활]]이 막장으로 올라왔을 때 비난받게 될 수 있다. 또한 국민들의 권리 중 하나인 [[참정권]]이 제한된다. 입헌군주제 국가에서도 나라에 따라 왕족이 선거나 국민투표에 대한 선거권을 가지는 경우는 있지만[* 물론 왕족은 [[선거권]]도 없는 입헌군주국도 있다.], 왕족이 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피선거권까지 가지는 입헌군주국은 거의 없으며, 정치와 관련된 발언도 할 수 없다. 나라마다 정도는 다르지만 현대 왕실 사람들은 일반인들에게 약점 잡히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영국 [[윈저 왕조]]의 경우 자기관리는 그나마 왕실 역사가 오래되고 국민들의 지지가 확고해서 개인적인 [[불륜]] 같은 일탈은 최소한 잘리지는 않으니까 욕만 실컷 먹고 끝난 거다. 스페인 [[보르본 왕조]]가 그거 따라하다가 왕이 갈렸다. 그나마 이쪽은 국왕 [[후안 카를로스 1세]]가 스페인 민주화에 공이 있는 데다가, 왕 빼고는 아무 것도 해본 게 없고, 이미 고령이다 보니, 국민들이 봐준 셈이다. 그런데 대한제국 황실을 복원해주면, 그 구성원들이 이 정도의 전심전력의 노력을 바로 할 수 있을 것 같은가? 그들도 사람이기에 절대 불가능하다. 길거리에서 코도 함부로 못 후비는 게 왕족이다. 행여 [[노상방뇨]]라도 하는 날이면, 그 사건이 신문 1면에 실리고 전국적인 웃음거리가 될 수도 있다. 왕실의 구성원이란 이런 존재다. 국내 언론은 통제한다 쳐도, [[외신]]은 통제가 안 된다. 여기에 언론통제를 시도하다 들키기라도 하면 전국민이 "전제정권 물러나라!"며 들고 일어날 것이 뻔하다. 뿐만 아니라 언론을 황실 [[어용]]언론으로 만들기 위해 관계자들과 만났다는 사실이 밝혀진다면 욕을 허벌나게 쳐먹을 것이다. 즉, 언론통제 시도와 언론을 황실 어용언론으로 만드려는 것은 [[자충수]]에 불과하다. 차라리 그 황실 일원을 영구히 일원에서 배제시켜버리는게 더 싼 대가다. 대통령은 왕보다 더 자유롭지만, 대통령도 지도자인만큼 [[의원내각제]]든 [[대통령제]]든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는 건 똑같다. 실례로 철저한 [[의원내각제]]인 독일에서, 2010년 [[호르스트 쾰러]] 독일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방문 때 한 포함외교 옹호발언 때문에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03305118?sid=100|사임까지 했다.]] 또한 "황실을 폐지하자"는 여론이 들끓게 되면 어떻게 무마시킬 것인가? 대책은 있는가? 전제군주제에서조차 국민의 암묵적 동의가 요구되는 것이 황실이다. 하다못해 그 북한의 [[김정은]]조차 평양 주민들과 [[조선로동당]], [[조선인민군]] 고위 장교단으로 대표되는 기득권 그룹의 지지 속에 권력을 유지하는 실정이다. 나머지 국민들을 혼자 탄압하는 게 절대 아니다. 적어도 300만의 기득권층과 함께 나머지 2,200만을 [[세뇌|최대한 쥐어짜서 무력하게 만든 뒤]] 죽지 않을 정도로만 탄압하니까 유지되는 거다. 그런데 그들조차 등 돌릴 정도의 상황이 터지면? 2,200만이 진짜 너죽고 나죽자로 나서고 기득권층이 김정은을 버리기로 한다면?[* [[장성택]]을 처형하고 이복형인 [[김정남(북한)|김정남]]을 죽인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대안을 없애야 자신에게 반강제로나마 충성할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김씨 정권이 위험해진다. 김정은이 2018년 이후 갑자기 딴사람처럼 바뀌어 평화 이야기를 하며 체제를 보장하는 조건으로 비핵화를 하겠다고 한국과 미국에 제안하는 진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비핵화 과정에서의 온갖 요구도 그냥 한국 무장해제 시도일 수도 있지만, 역으로 말하면 내부 세력을 탄압이 아니라 설득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한두명이 지지를 철회하면 강건군관학교 보내서 기관총으로 처형해버리면 되지만, 수백만명이 동시에 철회하면 본인이 그 꼴이 되기 때문이다. 그 악독한 [[차우셰스쿠]]마저 군민이 합동으로 반대하니까 처참하게 죽은 걸 상기하자. 참고로 설사 [[시진핑]]이 [[미국]]이 원하는대로 [[중국 공산당]] 해산, 중국의 탈공산화를 결심했다고 해도 함부로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이유도 이와 비슷한데 있다. 타인에게 존경이라는 것을 받아내는 것이, 대인관계에서 할 수 있는 모든 행위들 중 가장 어려운 행위이다 존경을 받아내는 것은 성공 확률보다 실패 확률이 넘사벽으로 높은 행동이다. 그 엄청나게 어렵다는 [[연애]] 따위보다도 비교도 안 되게 훨씬 어려운 게 남들에게 존경을 받는 것이다.[* 본인이 금수저 재벌 집안 출신이고 대학교를 명문대를 졸업해서 군대를 장교로 제대해서 5급 공무원/대기업 직원/전문직(판사, 의사 등)에 종사하는 최상위권 남자라면 본인이 가만히 있어도 모든 여자들이 본인에게 마구 달라붙기 때문에 자신이 마음에 드는 여자들과 얼마든지 연애를 할 수 있지만, 존경을 받는다는 것은 아무리 해당 최상위권 남자라고 해도 한 번 실수하면 존경은커녕 평생 욕을 먹는다. 나중에 죽어서 무덤에 들어가 땅에 묻히는 그 순간부터 계속!] 황실 구성원이라는 감투 이전에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아내는 그 정도의 인망을 쌓아올려야 하는 게 왕실이다. 아무리 입헌군주제가 되어 반쯤 [[연예인]]으로 전락한 게 세계 왕정제 국가의 현실이라지만, 일반인과 뭐가 다른지를 확실히 어필해야만 하는 게 왕가의 구성원이다. 일반인과 다를 바 없는 행동을 한다면, 사람들은 "황실 따위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대한제국 황실을 복원시켜 주면 그 황실이 과연 전국민 모두에게 존경을 받아낼 자신이 있는가? 황실(왕실)이 국민 모두에게 존경을 받아야만, 하다못해 암묵적 동의라도 따라야 유지가 가능한 게 왕정제다. 입헌이건 전제건 똑같다. 그 때문에 [[찰스 3세]]의 장남인 [[윌리엄 왕세자]]는 왕실 일원들에게 주어진 의무인 병역 기간을 다 채우고도 [[한군두|한번 더 병역의 의무를 다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물론 실현되지는 못했지만, 그런 의지만이라도 보였다는 것은 분명 대단한 것이다. 왕실 구성원은 일반 국민의 몇 배에 달하는 희생정신과 [[애국심]]이 요구되는 신분이다. 조선시대에도 [[임진왜란]] 당시 [[광해군]]은 [[분조]](分朝)를 이끌어야 했고, [[소현세자]]는 패전의 책임이 없음에도 왕족으로써 그 책임을 지고 [[청나라]]에 볼모로 끌려가야 했으며, 자신의 인생까지 희생해가며 국가 개혁의 필요성 그리고 그 기반을 배우고 돌아왔다. 자, 이제 지금의 자칭 황족들에게 물어보자. 애국심이야 그렇다 치고 소현세자나 광해군처럼 나라를 위해 자발적으로 앞장설 자신 있나? 지금이야 전쟁이 터지면 징집 연령에 속하는 모든 국민이 어차피 다 휘말리니 앞장서서 죽으라고까지 할 건 없겠지만, 최소한 본인의 건강이 허락하는 한 [[연평도]] 해병대, [[해군 특수전전단]], [[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 등으로 복무할 각오 정도는 해야 한다. 왕족이라는 이유 하나로 일반 국민들보다 더 힘든 부대에 자원하는 정도는 되어야 납득을 한다. 다만 한 가지 특권은 있는데 왕족이기 때문에 부사관이나 병으로는 복무할 수 없으며[* 당장 엘리자베스 2세만 하더라도 왕족이라서 병으로 복무하지 못해 운전병 역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보직 이름은 '보급수송장교', 계급은 [[대위]]였다. 왕족이 신참병으로 입대할 경우 고참병들의 구타 가혹행위가 훨씬 심해지므로 왕족은 기본적으로 병으로 입대하는 게 불가능하다.] [[장교]]로 복무해야 한다.[* 이걸 떠나서 실제로도 대한민국의 경우 모든 [[금수저]] [[재벌]] 자녀들의 경우 원래대로라면 [[병역면제]]를 받는 것이 정상이지만, 만약 재수없게 병역면제를 받지 못했을 경우 거의 99% 장교로 입대하는 경우가 2023년 기준 여전히 존재한다. 물론 2020년대 이후 병의 대우가 상당히 좋아지고 장교&부사관의 대우가 상당히 나빠진 작금의 현실에서 1990년대 후반생 이후 금수저 남자들은 병으로도 입대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졌지만, 여전히 장교로 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사실 금수저가 신참병으로 입대할 경우 고참병들의 구타 가혹행위가 훨씬 심해지므로 금수저 부모들은 병역면제 아니면 장교로 군대를 보내는 것이다.] 이 정도가 '귀하신 혈통'인 왕족으로서 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대우이다. 물론 그 때문에 복무기간은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기본 5~6년은 된다. 찰스 3세가 사생활은 별로였지만, 영국군에서 장교로 복무한 경력 등 왕족으로서는 흠잡을 구석이 없었다는 게 영국인들의 평가이다. 만약 황실이 독립운동을 지원해 주거나 의열활동 및 독립군의 대장으로 참여했던 전력이 있었다면 독재 정권으로 혼란스러울 때 왕정복고 구호가 나왔을 것이고 국민들의 바램에 힘입어 정치권에서도 왕정복고 논의가 나왔을 것이다. 만약 논의가 이루어졌을 경우 대한민국 제1공화국 체제가 무너지고 대한 '제2제국'이 출범했을지도 모르며, 군사 쿠데타를 막아냈다면 제2제국이 지속될 수 있었을 것이다. 군사 쿠데타를 막아내지 못하고 독재정권에 빌붙어 자리를 보존했을 경우 황실에 대한 실망이 커져서 황실이 복원되지 못하거나 폐지되었겠지만, 황실이 조금이라도 민주화 운동을 도와줬을 경우나 독재정권에 의해 황실을 유지하면서도 입헌군주제의 틀 내에서 정권에 저항했을 경우 대한제국은 그대로 이어졌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1997년 외환 위기]] 등의 비상사태가 일어났을 때 황실의 재산을 환원하는 등의 모범을 보여야 국민들도 인정한다. 조선왕조가 멀쩡할 때의 [[내탕금]]도 그 쓰임새를 보면 가뭄이 들었을 때 구휼의 목적으로 내놓는다든가 [[경복궁]] 공사 때처럼 나라에 큰일이 있을 때 내놓는다든가 하는 식으로 일단 왕실이라도 돈을 꼭 움켜쥐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그 전제군주제 시절의 조선에서도 백성들 위에 군림하는 지배계층으로서 '모범을 보이기 위해' 왕실 재산을 내놓기도 했다. 또 말실수 하거나 행동을 잘못하면 위험하기 십상이다. 역사 속에서도 보면 대한제국 이전 조선의 왕족들의 삶을 돌아보면 '''말 실수와 행동 하나로도''' 목숨이 위험해진 경우[* 실제로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 죽은 가장 결정적인 이유가 바로 [[후궁]]에 불과한 자신의 생모 [[영빈 이씨]]에게 [[왕비]]에 준하는 대우를 받게 하고, 사람을 마구잡이로 죽이고, '''아버지 [[영조]]의 시해'''를 운운했기 때문이다. 이는 왕실의 기강을 무너뜨리다 못해 국가전복에 해당하는 짓이다. 결국 사람을 죽이는 살인자를 왕위계승자로 둘 수 없었던 영조는 냉정하게 사도세자를 죽여버린다.]는 수두룩하다. 재능이 뛰어나서 위험해진 경우는 말할 것도 없다. 물론 지금과 옛날을 비교하긴 어렵다. 그러나 정말 왕과 왕실이 당연하다고 여겨지던 시대의 왕족들도, 자기 멋대로 행동하지 않고, 최소한 지켜야 할 건 지키고 살았다. 왕권이 전세계적으로 드높던 시대에 말이다.[* 서양에서는 그 당시 [[공화국]]이 몇 있었으나, [[동아시아]]에서는 군주정이 당연했었다.] [[유명인]]들도 말실수하거나 행동을 잘못하면 대대적으로 비난받는 시대인데, 황족은 오죽하겠는가? 그나마 민주국가인만큼 사형이나 귀양을 갈 가능성까진 적겠지만 비난받을 뿐만 아니라 얼굴이 알려져 있는만큼 사회적으로 철저히 매장될 수도 있다. 이런 것을 감당할 자신이 있을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자신들이 왕실의 구성원이기 때문에 하는 게 없어도 [[중산층]] 생활은 확실하게 보장되는 대신,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전원 지금과 같은 자유를 반납하고 각자의 행동 일거수일투족이 시종일관 뉴스거리가 되는 것을 견딜 자신이 있을까? 조금만 의무를 회피하는 모습을 보여도, 심지어 일반인이라면 동정을 살 목숨 거는 일이더라도 해야 하며 거부하면 황족이라는 이유로 비난거리가 되어도 괜찮은가? 이것을 대한제국 구 황족들에게 물어봐야 한다. 대한제국 황실 계승자들 역시 그에 합당할 수준의 부가 주어지는 대신 치러야 할 대가는 만만치 않다. 물론 여기에 반기를 들면 국민들은 "꼬우면 다 때려치고 공화제 하던가"라고 할 것이다. 어차피 황실 복원이 된다면 사실상 임금은 국민들에게 '추대'된 것이고, 국민들은 자신들을 위해 '''봉사'''할 임금을 원하지, 옛날처럼 자신들의 위에서 지배할 임금은 원하지 않는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